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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옥탑방 왕세자, 발칙한 상상이 전해준 깨알같은 즐거움.

by 도일's 2012.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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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왕세자, 발칙한 상상이 전해준 깨알같은 즐거움.

 

원래 SBS리뷰는 잘 쓰지 않는 편입니다. 콘팅이라는 공중파 프로그램 공식다운로드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화면을 캡쳐했다 하더라도 어느순간 저작권때문에 관련글이 삭제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관계로 오늘 포스팅에서는 다음과 트위터등에서 검색한 이미지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이점 이해해 주시길.....

 

 

조선에서 현재로 넘어와 모든 것이 낯선 이각일행에게 박하는 그야말로 구세주와 같은 존재... 몇날 몇일을 굶어 쓰러지기 일보 직전인 그들에게 박하가 만들어준 오므라이스는 그야말로 하늘의 축복이라 여겨질 만큼의 귀한 선물이었고 그들을 모른척 그냥 내버려 두었다면 지금쯤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서 배를 잡고 굶주리고 있을 것이다. 

그런 탓인지 지금도 그들은 오므라이스에 목숨을 걸며 툭하면 박하에게 오므라이스를 만들어 달라 조르곤 한다.

박하 역시 그들을 모른척했던 처음과는 달리 차차 정이들면서 그들과 어우러져 간다. 티격태격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지만 그래서 더 깊은 정이 든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그들 중에서도 이각(박유천 분)과 박하(한지민 분)의 관계는 조금 더 특별하다.

이 두사람은 서로에게 끌리면서도 그 감정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지는 못하고 있다. 단지 낯선 곳에서 만나 도움을 주고 받은 그런 관계였다가 호감으로 변한 것이라 여기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 이각은 박하가 부용의 환생이라 의심하고 있어, 예전에 알고 있었던 부용의 모습과 겹쳐져 호감 그 이상의 감정은 아니라 여기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은 단순한 호감 그 이상임에 분명하다.

박하는 이각이 자신을 속이고 있다여기고 더이상 그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각이 차도에 뛰어들어 목숨을 건 행동을 하고 그런 이각을 보며 그의 무사함에 안도의 한숨을 쉬는 그녀의 모습은 분명 또다른 감정이 자라고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각이 용태용의 행세를 하는 것이 자신이 이곳에 온 이유이며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라는 말이 신경쓰여 다음날 도서관으로 찾아가 역사책을 뒤적이게 된다. 혹여 이각에 관한 자료가 있을까 하는 마음 그리고 그곳에서 발견한 이각에 관한 기록, 그책에 무슨 이야기가 적혀있는지 알수는 없었지만, 그녀의 표정이 어두워 진 것은 단순히 이각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 때문만은 아님을 얘기하고 있었다.

이는 이각 역시 마찬가지 부용과 박하의 모습이 하나로 겹쳐져 가족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뿐 그 이상의 감정은 아닐 것이라 여긴다.

하지만 박하의 일거수 일투족을 궁금해 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어렵지 않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읽어낼수가 있었다.

 

이런 두사람의 사랑은 박하의 맞선 장면에서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

이각은 그녀가 맞선을 보러 간다는 소식을 듣고 다음날 보통의 옷차림을 하고 나서려는 박하를 붙잡아 최고급 옷으로 치장해주고 그곳에서 입었던 모든 옷들을 그녀에게 선물하며 그녀가 무시당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정말 그어떤 여성이라해도 감동할 만한 상황이었다. 단, 그 옷을 전부 사준 이유라며 내뱉은 한마디만 없었다면... "맞선이 이번 한번으로 끝날 것 같으냐"라는 한마디. 묘하게 신경을 긁는 그 한마디만 덧붙이지 않았더라면 박하도 정말 감격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우용술등을 시켜 박하의 맞선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키가 크다" "잘생겼다." "짱이다." "2차를 나가려고 한다."라는 칭찬일색의 소식이 전해지자 기어코 물고기 밥줄 시간이라는 가당찮은 이유를 들어 그녀의 맞선을 해방놓기도 한다.

박하 또한 그 문자를 확인하자 바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이각에게로 향한다. 이런 두사람이 지금의 감정이 사랑이라는 것을 언제쯤 깨닫게 될 것인지 앞으로의 상황이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이런 옥탑방왕세자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키는 역활에 제작진도 한몫 단단히 하고 있었다. 지난 방송에서 제작진의 돋보이는 재치가 빛을 발했다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충 짐작하겠지만 송재희가 카메오로 출연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송재희는 알다시피 해를 품은달에서 허염 역활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인물이다. 그런 송재희가 옥탑방 왕세자에 등장한 것만 해도 반가운데 거기에 더해 스스로 '허염'이라고 밝히게 만들다니, 제작진의 짖꿎음이 돋보인 장면중에 하나였다. 

 

 

 

 

 

또하나 박하의 맞선을 무산시키고 그녀를 불러낸 이각이 운전을 배우겠다며 내뱉은 말 "내 본래 배움이 빠른 편이니  너도 가르치는 보람이 있을 것이다."라는 이각의 말은 해를 품은달의 이훤(김수현 분)이 연우(한가인 분)를 위해 가야금을 배우겠다며 내뱉었던 말과 똑같은 말이었다. 어찌되었던 이각과 이훤 두사람 모두 조선의 왕과 왕이될 세자였으니 제작진은 그두사람을 이용해 그 왕족의 핏줄속에 자뻑기질이 있음을 드러내려고 하고 있었다. 

이처럼 옥탑방왕세자의 제작진은 해를 품은달을 패러디하겠다는 발칙한 상상을 실현시키므로서 시청자들에게 묘한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다. 앞으로 두사람 사이에 고난이 찾아올듯 하지만, 이런 재치있는 제작진의 모습과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출연자들이라면 분명 좋은 결말을 맺을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미지출처: 다음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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