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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무신 김주혁,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날수 있었던 김준의 탁월한 선택.

by 도일's 2012.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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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 김주혁,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날수 있었던 현명한 선택.

 

월아의 죽음이후 모든 것이 허망하기만 한 김준이다. 그토록 사랑했고 결혼까지 약속해 행복할 일만 남아있었던 김준에게 월아의 죽음은 그만큼 가슴아픈 일인 것이다.

이런 월아의 죽음은 비단 김준에게만 상처를 남긴 것은 아니다. 그 일과 관련된 이들이 모두 죽고 만종형제만이 겨우 목숨을 연명한채 중이 되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소중한 친구이자 동료였던 이들의 죽음은 그만큼 큰 영향을 미쳤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남긴 것이다.

 

이들 중에서도 가장 혼란 스러웠을 사람은 바로 송이(김규리 분)이다.

자신이 김준에게 가진 마음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파악하지도 못한 그녀였던지라, 월아와 김준의 혼인 소식을 접하고서 분노에 떨 수밖에 없었고,  춘심이가 모진 마음을 먹고 월아를 헤하려 한다는 것을 눈치챘을 때에도 별다른 조치를 치하지는 않았다.

아니 그럴 여력이 없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김준을 사모한 만큼이나 월아와 김준의 다정한 모습에 큰 질투를 느끼며 상실감에 빠져 있었던 그녀로서는 이미 예전의 총명하던 송이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송이의 이런 혼란스러움은 이후로도 계속이어졌다.

김준을 향한 마음을 끝내 접지 못한 송이는 최우가 김약선과 혼인하라 말했을 때에도 그리고 혼인날짜가 코앞으로 다가 왔을 때에도 그대로 였다. 그리고 결코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하고야 만다.

최우에게 김준을 자신에게 달라 말한 것이다. 그 말을 들은 최우는 당연히 분노할 수 밖에 없다. 비록 중군장이라고는 하나 천한 노예신분인 것은 변함이 없는 김준을 자신의 남편으로 삼겠다는 월아를 용서할수가 없는 것이다. 아니 차마 자신의 딸은 어찌하지 못하고 지금 당장 죽여버린다 해도 아무렇지도 않을 김준에게 그 분노의 화살을 돌린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벌어진 송이의 출행은 그야말로 불난집에 기름을 붓는격이 되어 김준의 목숨줄을 조여오도록 만들고야 말았다.

 

 

하지만 단 한통의 서찰때문에 김준은 목숨을 연명할수 있게 되었다.

최우가 박송비를 시켜 김준의 처리를 맡긴만큼 어느정도 살아날 가망성은 있었지만, 그것도 역시 한통의 서찰을 남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무리 최우의 신임을 얻고 있는 박송비라 할지라도 아무것도 없이 최우를 설득할수는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도방에서 쫒겨나 전방에서 목숨을 내건 전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김준은 아마도 송이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녀가 자신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녀가 무슨 행동을 하려하는지

모두 알고 있기에 그녀를 따라 나선 것이고 박송비에게 서찰을 남긴 것일테다.

그것만이 송이를 살리고 자신이 살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알았을 것이기에..... 이제 김준은 전방에서 몽고군과 싸우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릴 기회를 얻었다. 어찌보면 김준에게는 오히려 득이 되는 일일 지도 모른다. 월아의 죽음을 하루빨리 털어버리기 위해서는 한시도 긴장을 늦출수 없는 전장이 가장 좋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런 김준이 하루빨리 월아를 털어버리고 진정한 무신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게 되는 것은 비단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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