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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신들의 만찬 주상욱이 이상우보다 나쁜남자? 의도하지 않은 상황이 만든 결과.

by 도일's 201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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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만찬 주상욱이 이상우보다 나쁜남자? 의도하지 않은 상황이 만든 결과

 

 

잘생기고 능력있고 차가운 매력까지. 남을 배려하기보단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이성을 대할때 앞에서는 차갑고 까칠하지만 뒤에서는 오직 한 여자만을 바라보며 은근히 챙겨주는 그런 남자, 사람들은 이런 남자들을 보고 나쁜남자라고들 말한다.
최근에는 이런 나쁜남자에 대한 신드롬이라는 말이 들릴 정도로 여성들이 좋아하고 또 동경하는 분위기가 늘고 있는 듯 하다.
신들의 만찬에도 이런 나쁜남자가 등장한다.



김도윤(이상우 분).. 영국에서 세계적인 요리사 해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 김도윤이라는 본명으로 귀국한후 아리랑에서 한식을 배우고 있는 남자. 이남자가 신들의 만찬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중 나쁜남자의 가장 전형적인 모습이라 할수 있겠다. 
처음 등장하던 회에서 하인주(서현진 분)에게 싫다라고 말했으면서도 어느순간 자신의 겉옷을 벗어주기도 하고, 고준영이 힘들어 할때면 은근히 챙겨주기도 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잘생긴 외모, 자신의 일에서 최고라고 불리는 능력, 그리고 차가운 매력까지 전형적인 나쁜남자의 모습인 것이다.

반면 최재하(주상욱 분)는 나쁜남자와는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인물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다정하고 항상 따뜻한 웃음으로 대하는가 하면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하인주라는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정파적인 모습의 남자가 최재하라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주상욱이 연기하는 최재하는 그만큼 인간적이고 따뜻한 성격을 지닌 그런 사람이다. 헌데 이런 주상욱이 이상우 보다 더 나쁜남자라고 말한다면 쉽게 납득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주상욱 아니 최재하는 드라마속에서 자신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나쁜남자가 되고 말았다.
고준영(성유리 분)이 자신에게 고백한 이후 솔직히 흔들렸다고 고백한 최재하는 머리에 쥐가 나고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인주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그런 고백으로 자신을 심란하게 만든 준영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해서 괜히 심술을 부리기도 했다라고 말한다.



그동안 어색했던 상황을 해결하고 다시 예전처럼 편하게 지내려는 의도를 가지고 그런 말을 했을 재하였지만, 뒤에 이어진 말들은 준영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아니 그런데 하루가 지나니까 어제만큼은 아니네, 하루가 더 지나니까 괜찮은 건가 싶기도 하고...." 이에 준영은 " 내일은 아무일도 아니다. 서로 아무일도 없었던 일처럼 될거에요."라고 말한다.
준영이 난감해하자 꺼낸 농담이었지만 준영에게는 그말이 상처로 남아 버렸다. 너무 다정해서 오히려 상처가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준영의 "욕하면서 닮는다더니, 아빠를 닮아서 뻥이 생활이네요 고준영.."이라고 한 말에서 알수 있듯이 자신의 속마음은 아니지만, 자신을 편하게 해주려는 재하를 위해 준영 역시 농담으로 받아 넘긴 것이다.
물론 드라마의 흐름상 그리고 재하의 성격상 의도된 상황은 아니었다. 그리고 재하 역시 그런 실없는 농담으로 넘겼지만, 준영에게
흔들리는 자신을 다잡기 위해 준영과의 추억이 담겨있는 권투게임으로 그런 마음들을 정리할 정도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인주에게 미안하지 않기 위해 상처를 줄 것임을 알면서도 준영에게 그럴수 밖에 없는 재하였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별로 좋아하질 않는다. 좋아하지만 상처를 줄수밖에 없고 사랑하지만 혼자만의 사랑으로 끝나버리는 그런 상황.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며, 안타까우면 안타까울수록 시청자들을 울리기에는 좋은 상황이라는 것을 안다.
나 또한 좋아하진 않지만 잘될거야라는 생각을 하며 그런 사랑을 응원하며 지켜본다. 그리고 그런 사랑이 마침내 좋은 결실을 맺었을때 누구보다 좋아하며 손뼉을 치기도 한다. 이런 것들이 그런 상황이 주는 묘미일 것이다.



누군가 나에게 최근 가장 좋아하게된 배우를 다섯손가락으로 꼽으라고 하면 주상욱이라는 이름이 그중 한손가락을 차지한다. 얼마전 케이블채널에서 방송된 드라마 TEN에서의 주상욱의 모습이 너무 인상깊었기 때문이다.
남자인 필자가봐도 멋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TEN에서 주상욱이 연기한 여지훈이라는 캐릭터는 아이러니 하게도 신들의 만찬의 이상우를 능가하는 나쁜남자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괴물잡는 괴물이라 불리며, 사건해결을 위해서는 무슨일이든 하고 심지어 자신의 동료인 조안을 의도적으로 위기에 처하게 만들어 범인을 잡으려고 하는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이어진 드라마 신들의 만찬의 최재하는 그런 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이고 이런 모습 또한 매력적이다.
특히 성유리와 특별한 사건으로 연결될때마다 옷차림이 처량해지는 주상욱의 코믹한 모습이 정겹게까지 느껴진다.
앞으로 보여줄것이 더 많이 남아있는 주상욱과 성유리. 생각보다 잘어울리는 두사람이 안타까운 상황이 아닌 이런 코믹한 상황속에서 사랑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조금 더 많이 볼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닥.본.사 해야겠다.


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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