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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빛과 그림자, 배우와 연출의 완벽한 조화, 다시봐도 소름끼치는 삼청교육대.

by 도일's 2012.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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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 배우와 연출의 완벽한 조화 , 소름끼쳤던 삼청교육대. 

 

 

 

강기태(안재욱 분)와 조태수(김뢰하 분)가 삼청교육대에 끌려가 인간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아직 시련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다행히 이번 시련은 의외의 인물 장철환(전광렬 분)의 도움으로 무사히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기태의 변화된 모습. 즉 신중함이 없었더라면 어쩌면 우리의 주인공 강기태는 지금 차디찬 땅속에 누워 있을지도 모른다. 만약 동료들과 같이 탈출을 감행했더라면, 차수혁의 바램대로 총에 맞아 비참한 최후를 맞았을 지도 모를 상황이 있었지만, 기태가 예전과 다른 신중함으로 그 위기를 벗어날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두사람은 장철환의 도움으로 삼청교육대를 빠져 나오게 된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결코 변하지 않을 것 같은 두사람의 원한 관계이지만, 장철환이 자신의 치부를 가리기 위해 정말 원하지 않았을 것 같은 도움을 준 것이다.

 

 

또한 이 일을 계기로 장철환(전광렬 분)과 차수혁(이필모 분)은 돌아 올수 없는 다리를 건너 완벽한 적대관계로 돌아서게 되었다.

자신이 손수 삼청교육대로 보낸 강기태(안재욱 분)을 꺼내준 것으로도 모자라 자신의 우군이었던 조명국을 대신 삼청교육대로 보내버림으로써 그나마 남아있던 한가닥의 인연마저 끊어지고 만 것이다.

소름끼치는 두사람의 대립장면은 총칼만 등장하지 않았을뿐 그 긴장감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오늘 일 후회하실 겁니다”라고 말하는 차수혁과 “너나 후회할 일 만들지 말고 똑바로 처신해 이 새끼야”라고 말하는 장철환 이 두사람의 대면장면은 그만한 긴장감을 느끼도록 만들기에 충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장철환과 차수혁이 대립관계로 돌아서면서 강기태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여전히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차수혁과 전광렬이지만 두사람을 한꺼번에 상대하는 것 보다는 훨씬 수월한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빛과 그림자를 보고 있으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근 현대사를 이정도까지 리얼하고 실감나게 묘사한 작품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당시 상황을 완벽하게 표현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제 방송에 등장했던 삼청교육대의 모습은 실제로도 저랬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름끼치는 모습들의 연속이었다.

당시의 상황을 알고 있는 몇몇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삼청교육대는 말 그대로 지옥이었다고 한다.

"때리면 때리는 대로 맞는다. 주면 주는대로 먹는다."라는 구호처럼 쉼없는 구타와 폭행, 그리고 정신감화를 빙자한 극한의 육체적 고문까지 빛과 그림자에 등장한 장면만으로도 지옥같다라고 말할 것인데, 실제로는 더 심했다고 하니 당시 상황이 어느정도였을지 도저히 상상할수가 없는 것이다.

(군대에 갔다온 사람은 알 것이다. 비록 유격훈련에 지나지 않지만, 저 유격훈련이 얼마나 징글징글 한지를......)

 

 

이처럼 빛과 그림자는 당시의 시대 상황을 적절하게 등장시키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요 출연배우들 안재욱, 전광렬,이종원,이필모,남상미,손담비등이 열연을 펼치고 뿐만 아니라 조연급의 연기자들까지 누구하나 뒤떨어지지 않는 연기력으로 이런 리얼함에 생동감을 더해주고 있는 듯 하다.

또한 어느순간 튀어나올지 모를 전혀 예상할수 없었던 사건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오고, 그런 사건들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노련한 모습은 더욱 긴장감있게 만들고 있으며 연출과 대본은 그들의 연기를 더욱 빛나 보이게 만든다.

배우들의 이런 열연이  이어지는 배경에는 비단 배우 본인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누군가처럼 쪽대본을 손에 쥐어주는 작가가 있었다면 그리고 배우들의 감정을 완벽히 살려낼 연출이 없었다면  이렇듯 좋은 평가를 듣기는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빛과 그림자에는 쪽대본도 멍청한 연출도 그리고 발연기를 펼치는 배우도 없다. 이런 빛과 그림자가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이제 남은 것은 강기태가 장철환과 차수혁에게 복수를 하는 대목만이 남아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남아 있는 분량 역시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시청자들의 뇌리속에서 한동안 떠나지 않는 그런 드라마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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