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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해를 품은 달 정일우, 양명이 죽음으로 훤과 연우에게 남기는 마지막 선물은 바로 이것.

by 도일's 201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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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정일우, 양명이 훤과 연우에게 남기는 마지막 선물은 바로 이것.

지난주 MBC 파업의 여파로 결방되었던 해를 품은 달이 이번주에는 정상 방송되었다. 
마지막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이뤄진 파업참여라 조금은 당황스러웠지만, 부당한 일에 대한 정의로운 대처였기에 참고 넘기며 마지막회가 방송될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지난 14일 그 기다림이 끝나고 드디어 해를 품은 달이 엔딩을 향한 마지막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오늘 포스팅은 해를 품은 달에서 가장 안타까운 사랑으로 그리고 그 사랑때문에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될지도 모를 두사람에 관한 이야기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두가지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하나는 중전(김민서 분)과 훤(김수현 분)과 연우(한가인 분)의 에피소드였고, 또다른 하나는 양명(정일우 분)과 윤대형(김응수 분)이 반란을 도모하고 이를 눈치챈 훤이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수 있을것인지에 대한 부분이었다. 

알다시피 중전(김민서 분)은 연우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안 이후로 애처로울 정도로 겁에 질려 있었다.
사시나무 떨듯 떨리는 손과 공포에 질린 눈빛은 그녀가 받은 충격이 어느 정도이며, 지금껏 숨기고 있었던, 그리고 잊고자 노력했던 죄책감이 어느 정도의 무게를 가졌는지를 느낄수 있게 해주었다.
이렇듯 공포에 떨며 죄책감에 사로잡힌 중전 김민서, 하지만 그녀의 죄책감과 공포는 단지 연우가 살아있다는 이유때문만은 아니었다. 물론 가장 큰 원인은 연우가 일테지만 그일 이후 중전의 주변에서 일어난 변화들은 그녀를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은 아마도 자신의 아비가 자신과 훤을 버리려 한다는 사실을 직감한 일일 것이다. 실제 윤대형은 양명군과의 밀담에서 지금의 중전을 버리고 새로운 중전을 내세워 국구(왕의 장인)로 남을 것임을 밝히기도 한다.
결국 중전(김민서 분)은 훤을 찾아가 자신의 아비가 위험한 생각을 갖고 있으며 그 일로 인해 훤이 위험에 처할 것임을 경고하고자 한다.



그렇게 훤(김수현 분)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 중전이었지만, 우연히 보게 된 훤과 연우의 다정한 모습에 또다시 질투에 휩싸이게 되고, 다시는 돌이킬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 연우를 이미한번 죽음의 문턱까지 내몰았던 흑주술을 이용해 또다시 연우를 헤하려 한 것이다. 그것도 자신을 제물로 삼아서.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런 사실을 눈치챈 장녹영(전미선 분)이 흑주술을 막아내고 오히려 주술을 행한 이에게 해를 입힌다.
자신을 대신해 새로운 국무가 된 이에게 빙의해 중전에게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를 처절하게 느끼도록 만든다. 이 과정에서 중전은 돌이킬수 없는 정신적 상처를 입게 되고 이후 이 정신적인 상처로 인해 안타까운 결말로 이어지게 될 듯하다.

또하나의 이야기, 양명(정일우 분)과 윤대형(김응수 분)의 역모를 꽤하는 부분은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면서 해를 품은 달의 결말이 어떻게 그려지게 될지를 가늠할수 없도록 만드는 결정적인 상황들이 이이졌다.
서로가 원하는 속내가 무엇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치며 마침내 뜻을 같이하기로 한 두사람, 양명과 윤대형
이 두사람중 윤대형은 양명이 자신과 뜻이 같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니 양명이 그렇게 믿도록 만들었다. 
양명(정일우 분)은 윤대형일파가 모여 앞으로의 일을 모의하고 있는 자리에 나타나 왜 자신이 왕이 되어야 하는지를 그리고 민심이 동요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있다는 얘기를 하여 신뢰를 얻었고, 회합이 있던 장소에서는 훤의 암살계획을 직접 세밀히 가르쳐주기까지 하며 윤대형일파가 자신을 믿도록 만든 것이다.
만약 어설프거나 조금의 거짓이라도 느껴지는 행동이 있었다면 노회한 권력자인 윤대형의 눈을 속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양명은 왜 자신이 뛰어난 인물인지, 그리고 왕의 자리에 올라선다 하더라도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며 보기 좋게 노회한 권력자들의 눈을 속여 넘긴다.



양명의 이 모든 행동들의 의미는 단 한가지, 훤과 연우에게 마지막 선물이 될 물건을 얻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었다. 그리고 이 계획은 보기좋게 성공한다. 그리고 그 물건은 바로 공신록이라 이름붙여진 살생부.....
회합장소에 모인 사람들에게 자신이 왕이 된 후 반정을 도모한 공신들의 공신록이 될 것이라며 빈 서책에 자신의 이름을 적은 양명이 그곳에 모인 사람들에게 건넨다. 자칫 자신들의 족쇄가 될지도 모를 연판장이나 다름없는 그곳에 자신의 이름을 적는 것이 부담스러울수 밖에 없는 이들이었다. 이 공신록이 반정에 성공했을 경우에는 말 그대로 공신록이 될수 있겠지만 만약에 실패할 경우, 혹은 누군가가 배신할 경우에는 그것은 공신록이 아니라 살생부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모를 계획하는 과정에서 양명이 보여준 행동들은 그런 부담감을 덜어 주었고 노회한 윤대형마저 속아 넘어가며 그곳에 자신의 이름을 적도록 만들었다.
이 공신록 아니, 살생부는 양명이 훤과 연우에게 마지막으로 남기는 선물이나 마찬가지인 물건인 것이다. 그렇게 윤대형등이 역모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면서 훤과 양명은 운명적으로 칼을 맞대는 상황으로 이어졌고 해를 품은 달은 끝이 나며 나머지 이야기들은 마지막회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 두가지외에도 지난회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설이 허염을 지키려다 죽게되고 대왕대비 윤씨가 독에 중독되어 파란만장했던 삶을 마감하게 되며, 허염이 연우의 죽음에 민화공주가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된다. 이모든 일들이 윤대형이 계획한 일이기에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굳이 이 두가지 에피소드만 언급한 이유는 단 한가지, 중전(김민서 분)과 양명(정일우 분)의 안타까운 결말에 대한 예감때문이다.
아직 해를 품은 달 소설을 읽어보지 못한 관계로 원작에서는 두사람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되는지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껏 이어진 상황들이 두사람의 결말은 해피앤딩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다. 중전은 연우가 자신의 자리를 찾게되면,      폐비 될 것이고 그런 치욕과 수모때문에, 아니 자신이 사랑했던 단 한남자 훤의 사랑을 얻지 못했다는 사실에 슬퍼하며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될 듯하다.
그리고 양명 역시 마찬가지 지난 포스팅 양명의 죽음에 대한 단서편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비극적인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오늘 언급했던 양명이 왜 역모에 가담한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처럼 자신이 사랑하는 두사람, 훤과 연우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지켜내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오늘 살생부에 맨 먼저 자신의 이름을 적음으로써 이미 죽음을 결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위험한 상황은 있을지언정 그동안 보여준 무예실력이라면 충분히 피할수도 있을 법한 상황이 벌어지게될듯하고 이미 삶을 포기한 양명(정일우 분)이 스스로 죽음을 맞게 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기에 더욱 안타까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제 정말 마지막회만 남은 해를 품은 달이다. 40%를 넘나드는 시청률만큼이나 그동안 많은 화제를 나았던 국민드라마가 드디어 막을 내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말이 누군가에게는 해피앤딩이 또 누군가에게는 새드앤딩이 되겠지만, 이것 한가지만은 확실하게 말할수 있다. 그동안 해를 품은 달이 있어 행복했노라고...

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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