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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빛과 그림자 안재욱의 슬픈 눈물, 남상미의 비극적 죽음을 암시한 이유.

by 도일's 201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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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 안재욱의 슬픈 눈물, 남상미의 비극적 죽음을 암시한 이유.

강기태와 조태수가 복수의 칼날을 뽑아들었다. 개인적으로 이런식의 폭력적인 복수를 원하지는 않았지만, 강기태는 자신이 할 수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장철환, 조명국, 차수혁에게 복수를 하려하고 있다. 폭력을 동원한 복수. 벼랑끝에 서있는 강기태가 할수 있는 방법이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기에 지금은 이런 복수가 최선인 것처럼 보여진다. 장철환등을 죽이고 자신도 죽으려 하는 기태의 절박함이 가슴에 와닿았던 것도 이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 그 복수가 이뤄 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어떤 것도 예측할수가 없다. 빛과 그림자의 제작진도 마찬가지 그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이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이어가며 다음주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차수혁(이필모 분)은 강기태(안재욱 분)와 조태수(김뢰하 분)가 몰래 빠져나가려 한다는 낌새를 눈치채고 한 발 앞서 총구를 겨누지만, 오히려 조태수가 겨눈 총구에 의해 인질로 붙잡히게 된다.
이런 상황을 알지 못하는 장철환(전광렬 분)은 치밀어 오르는 분노때문에 점점 이성을 잃게 되고 결정적으로 각하라는 사람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직접 강기태를 잡기 위해 수사에 뛰어들게 된다.
마침 미리 심어두었던 이정혜의 전화기 도청장치에서 강기태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대략적인 위치까지 알아낸 장철환은 이정혜를 붙잡아 오라고 지시하게 된다.



이미 악연으로 얽혀있는 장철환과 이정혜인지라 두사람의 대면과정에서 어떤상황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하등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죽기 싫으면 강기태가 있는 곳을 밝히라고 압박을 가하는 장철환, 그리고 기태가 어디있는지도 모를뿐더러 알고 있다 하더라도 당신에게만은 절대 얘기하지 않겠다고 강경하게 대응하는 정혜(남상미 분). 이 두사람이 연출했던 긴장감은 장철환이 정혜의 뺨을 때린 후 머리채를 붙잡는 순간 절정을 치달았다. 자칫 정혜에게 힘든 상황이 이어질 상황이었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기태의 협박으로 장철환에게 전화를 건 차수혁때문에 긴장감은 다소 누그러지게 되지만 오히려 강기태와 장철환 등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져만 가는 상황이 이어졌다.

지난방송에서 강기태가 폭력적인 복수를 결심한 순간,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오르다 사라졌지만 유난히 눈에 띄었던 장면이 그 모든 생각을 접도록 만들었다. 앞서 언급했던 장면중에 하나인 장철환과 이정혜, 이 두사람이 취조실에서 대면한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그때의 상황과 지금까지 빛과 그림자내에서 보여졌던 상황들이 하나로 이어지면서 어쩌면 이정혜(남상미 분)가 기태와 이어지지 못하고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정혜와 장철환 두사람은 궁정동 연회에서 처음 마주하게 된다. 이 당시 정혜가 궁정동에 간 이유는 그곳에 노래만 부르면 자신의 가수로서의 앞길에 서광이 비칠것이라 생각했기때문이다. 하지만 그곳의 실체를 알게된 정혜는 아무런 미련없이 그곳을 벗어나게 되고 당시 궁정동 연회를 담당하고 있던 장철환의 눈에 띄어 그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된다. 
이후 두사람은 악연의 연속이었다. 장철환이 정혜가 기태와 사귀는 사이라는 것을 몰랐을때는 알수없는 호기심과 지독한 소유욕이 발동해 그녀를 가지려 했고, 기태와 정혜가 연결된 사실을 알게된 이후에는 기태를 무너뜨리고 그런 기태를 사랑하는 정혜를 정복하기 위해 더러운 수작을 부리기도 할 정도였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주변의 상황들이 정혜를 무사하게 만들었고, 또 때로는 기태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아니 당장 다음주부터 정혜는 아무런 도움없이 위험한 상황에 고스란히 노출되게 되었다. 만약 기태의 폭력적인 복수가 성공한다면 정혜가 무사할수 있는 방법이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정혜는 장철환의 마수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할 듯하기 때문이다.

정혜의 이런 위기상황을 초래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강기태(안재욱 분)때문이었다. 알다시피 기태가 전화를 걸지 않았다면 정혜는 감시는 당할지언정, 장철환에게 끌려가서 뺨을 맞고 취조를 당하는 위기를 겪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사람의 사랑은 잠시나마 서로의 목소리를 듣기를 원했고 그로 인해 기태는 정혜에게 마지막 전화를 걸게된다. 그렇게 서로의 목소리를 듣게 된 두사람이지만, 그들의 대화내용은 마치 영원한 이별을 예고하는 듯 했다.
특히 나란 사람은 잊고 정혜, 니 인생을 살아라, 그리고 널 사랑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고 말하며 눈물 짓는 기태의 모습에서 마치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마지막 이별을 얘기하고 있는 듯 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마치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될 두사람의  운명을 얘기하는 것 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왜 기태는 영원한 이별을 얘기하듯이 슬픈 고백을 했을까? 자신의 죽을 것이기 때문에, 아니다. 일반론적인 얘기지만 빛과 그림자에서 강기태(안재욱 분)가 죽는일은 쉽게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위기 상황은 있을지언정 주인공이기에 최후까지 살아남아 자신의 복수와 성공을 그려낼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주인공인 이정혜(남상미 분)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어쩌면 이정혜는 처음부터 죽음이 예고되어 있었는지도 모를 캐릭터라는 생각때문이다.
이는 빛과 그림자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강기태라는 인물에 대한 소개때문이기도 하다. 거기에 나와 있는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밤의 황제','연예계의 대부'라 불리며 큰 성공을 거두지만, 그 스스로는 자신의 인생을 성공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단하나.. 그가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사랑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내용과 지금까지의 여러 상황들을 합쳐보면 어쩌면 정혜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런 글에 대해 지나친 억측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서로 사랑했지만 주변여건들이 특히 정혜가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 떠나거나, 그도 아니면 다른 남자를 만나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거나 할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죽을지도 모른다는 가정에 무게를 두게 되는 이유는 지금까지의 상황과 위의 시놉을 본 사람이라면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2012년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아니할 말로 남상미가 연기하고 있는 이정혜란 캐릭터를 보며 답답하다고 여긴적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6,70년대 여성상만을 놓고 따져보면 이정혜만큼 그 시대를 잘 표현한 캐릭터도 드물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현대문물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서민들의 생활이 많이 서구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걸음마 수준, 세상이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는 이상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어쩔수 없이 보수적일 것이고, 그런 상황이라면 이정혜란 캐릭터가 당시 대부분의 여성들을 대변하는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순종적이고 한남자만을 바라보는 그런 여인으로 말이다.
그런 이정혜가 마지막까지도 불행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면 어쩌면 강기태로서는 그녀의 죽음을 가슴속에 담아둔채 평생을 아픔속에 살아가게 될 지도 모르고 시청자들 또한 알수없는 슬픔에 눈물을 흘릴지도 모를 일이다.   

이제 반환점을 넘어 중후반으로 접어든 빛과 그림자. 사랑이면 사랑, 복수면 복수, 성공스토리면 성공스토리, 때로는 질투까지 수많은 것들을 보여주며 숨가쁘게 달려온 빛과 그림자가 마지막까지도 이런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주인공들의 애달픈 사랑과 성공 그리고 복수에 대한 이야기를 현실감있게 그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져보며 강기태(안재욱 분)이 통쾌한 복수를 이루게 될 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기대해 본다.  

 


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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