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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해를 품은 달 김수현, 한가인이 아닌 중전 김민서 잘되었으면 하는 이유.

by 도일's 2012.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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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김수현, 한가인이 아닌 김민서와 잘되었으면 하는 이유.

 

 

 22일 방송된 해를 품은달은 잠시 쉬어가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지난주 연우가 기억을 회복하면서 이후 급격한 흐름이 예상되었던 것과는 달리 그동안의 흐름을 조율하듯 조금은 느슨한 전개가
진행 된 것이다.
흔히 사극에서 이런 느슨한 전개를 자주 사용하곤 한다. 앞으로 닥쳐올 급격하고 큰 사건을 터트리기 이전에 마치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을 느끼도록 만드는데 큰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잘 못 사용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시청자들이 자칫 지루해 하는 그런 문제가 발생할수 있는 것이다.
해를 품은달 지난 방송이 그런 역효과를 가장 잘 설명하는 한회였다.
그동안 출연자들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드라마를 이끌었던 김수현의 비중이 다른회에 비해 줄어 들었고, 상대적으로 한가인의 비중이 더 늘어나면서 그 역활이 중요해졌지만, 위에서 언급한 폭풍전야의 긴장감을 느끼도록 만드는 데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드라마 자체의 흐름에 대한 긴장감은 여전했고 그런 긴장감을 유지하는데에 결정적인 역활을 한 것은 역시 김수현과 중전 김민서였다.

지난주 중전(김민서)을 향한 연민을 느끼며 하늘이 자신들에게 너무 가혹하다고 말하던 슬픈 표정의 김수현.
이번주 역시 그런 중전을 향해 연민을 느낀다. 개기일식 당시 흑주술이라는 단서를 찾아내고 그런 흑주술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도무녀 장씨를 호출하지만, 이미 궐밖으로 나가버린 도무녀로 인해 또다른 의심을 품게된 훤은 답답한 마음에 산책을 나가 머리를 식히려고 한다. 도중에 만난 중전(김민서)를 향해 이미 차를 마셨다며 쌀쌀한 어투로 말하던 훤(김수현)이었지만, 이내 마음을 돌려 같이 산책을 하자며 제안한다.
하지만 훤의 머리속은 연우로 가득차 있다. 이를 느낀 중전 역시 "신첩 기다릴 것이옵니다."라고 말하며 훤이 연우를 잊고 언젠가는
자신을 바라봐 줄 것이라는 믿음에 그런 말을 한 것일테다. 언제까지고 기다리고 훤이 바라보는 그곳에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말하는 중전의 그런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애절하게 느껴졌다.
그런 중전을 보면서도 훤은 어린시절 연우와의 마지막 기억을 떠올리며 슬픔에 젖는다.
이렇듯 자신이 중전에게 잘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훤은 연우를 잊지 못한다. 그만큼 연우가 훤의 머리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다는 뜻이고 그래서 중전에게 더욱 연민을 느끼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훤은 이처럼 연우를 향한 사랑과 중전을 향한 연민을 함께 가진 인물이다.
그리고 그런 훤을 연기하는 김수현은 역시 김수현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만으로 24 그리 많지 않은 나이인 김수현이 이런 사랑과 연민을 동시에 표현하기에는 그리 쉽지 많은 않은 일일테다. 아무리 뛰어난 연기력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연민과 사랑이라는 감정은 연기력 만으로는 쉽게 표현할수가 없다.
오랜세월 살아오면서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그런 경험들을 통해 연기에 녹여내게 되는 것이다. 한데 그런 연민과 사랑을 능숙하게
연기하는 김수현의 이런 모습은 참 대단하다라고 밖에 할수 없는 것이다.
지금 마음같아서는 중전과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김수현과 김민서가 연기하는 훤과 중전은 연민을 느낄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인물들이다.
특히 중전은 오로지 훤만을 바라보며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훤은 단 한번도 그런 중전을 바라봐 주지 않았고
최근에 들어서 관심을 가지지만 그것은 연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이처럼 연우를 사랑하는 훤, 그리고 진실이 밝혀진 후 변화하게 될 중전 김민서와의 관계가 그래서 더욱 애달픈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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