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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스타 스토리

임창정 파경을 바라보는 언론의 묘한시선.

by 도일's 201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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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파경을 바라보는 언론의 묘한 시선. 

 

며칠전 축구선수 차두리의 파경 소식이 들려오며 많은 이들의 안타깝게 만든 가운데, 또다시 배우 임창정의 파경 소식이 들려와 안타까움을 싸고 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의 파경소식을 접하며 한가지 묘한 느낌을 갖게 된다.

 

 

 

글쓴이가 이런 묘한 느낌을 갖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언론의 묘한 시선때문이다.

먼저 차두리의 파경 소식이 들려오며 팬들이 안타까워하는 가운데, 일부 언론에서 차두리의 과거발언이 화제라며 앞다투어 보도를 하더니, 임창정의 파경소식이 들려온 직후에는 곧바로 '과거 의미심장 발언'이라는 말을 써가며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보도된 자료를 보면 임창정이 해피투게더에 출연했을때의 일을 끄집어 내며 "당시 임창정은 방송에서 "집에 잘 들어가지 않는다"며 "자주 가출을 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날 이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시 발언이 개그가 아닌 사실이 아니었느냐는 의견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는

내용의 추측성 기사를 내보내고 있는 것이다.

 

당시 Tv를 직접보았던 글쓴이로서는 전혀 어색하지 않은 상황에서 튀어나온 말이었고 오히려 개그에 가깝다고 느껴졌었다.

그리고 그런 임창정을 보며 MC들뿐 아니라 글쓴이도 따라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 상황과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연결지으면 그렇게 되는 것인지 정말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우리나라 언론들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추측성 기사들, 사실 확인은 하지도 않고 단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얄팍한 제목의 기사로 클릭수만 높이고 있는 언론사들이 한심스럽게 까지 느껴진다.

 

블로거의 입장에서야 확인된 사실이 아닌 개인적인 시각으로 글을 쓸수밖에 없다. 그리고 네티즌들은 그런 사실을 잘알고 있다.

하지만 언론은 공정해야 하며, 객관적이고, 사실에 기초한 소식을 전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다.

그것이 언론의 존재이유이고, 언론인들이 존경받은 이유이다.

지금의 인터넷 언론들은 스스로가 존경받기를 거부하고 있는 듯 하다.

예전 발로 뛰며 취재를 하던 어려운 시절의 기자들과는 달리 지금은 컴퓨터에 앉아 검색어가 떠오르면 그 검색어를 바탕으로 과거의 일들만 들추어내며 관심을 끌려고 한다.

이런 답답한 모습이 지금 우리나라 언론의 현실이라 생각하면 근심만 앞선다.

제발 발로뛰지는 못하더라도 감상문, 그리고 되지도 않는 일과 끼워맞추기식의 기사는 자제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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