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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TORY/애플

[아이폰6s] 혼용된 A9칩셋과 화면꺼짐 현상의 묘한 상관관계

by 도일's 2015.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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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혼용된 A9칩셋과 화면꺼짐 현상의 묘한 상관관계.




애플의 아이폰6s는 역시 기다리는 재미가 있다. 

제품이 출시되기도 전에 어떤 식으로든 디자인이나 스펙과 관련되 내용들이 유출되고 그런 정보들을 토대로 갑론을박을 벌이며 기다리다보면 이전 모델과의 터울이 아무리 길다고 해도 충분히 기다릴만 해진다. 갖고 싶다는 욕구가 무럭무럭 자라나 점점 더 조바심치게 만든다. 



아이폰6s도 마찬가지 1차출시국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한참이나 더 기다려야 했지만, 그 기다림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오는 16일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23일 공식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하니 1년간의 기다림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미 몇몇 이들이 해외에서 언락폰을 구매해 인증사진까지 올리고 있는 중이지만, 보통의 평범한 시민들에게는 이제 정말 얼마남지 않았다.

그런 고객들의 기다림이 미안했던지 애플이 쪼그마한 이슈를 만들어 주면서 기다림이 지겹지 않도록 만들어 주고있다.

먼저 시작된 것이 아이폰6s의 핵심부품중에 하나인 A9 칩셋의 복불복 게임... 



아이폰에 사용된 A9 칩셋의 제조를 우리나라의 S사와 대만의 T사에 각각 의뢰한뒤 제조공정에서 이 둘을 혼용해서 사용하므로 인해 누구는 S사에서 만든 14나노의 제품을 또 누군가는 T사의 16나노 A9 칩셋이 장착된 아이폰을 구매해야 한다니 복불복 게임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애플로서도 이를 무시할수는 없었던지 이 두가지 칩셋의 성능 차이로 인해 배터리 수명이 2~3%정도 차이가 생기지만 이 정도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라며 해명했다.




애플의 이런 이슈에 대응해 몇몇 곳에서는 아이폰6s유저들을 대상으로 작성된 발열, 꺼짐 현상 통계자료를 공개하면서 또다시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게 만든다. 

애플전문매체로 알려진 나인투파이브맥는 터치ID 버튼의 발열 문제와 화면이 갑자기 꺼지는 증상을 경험한 유저수가 전체 설문 대상자의 50%가 화면꺼짐 현상을 경험했으며, 48%정도는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발열문제야 그냥 넘어간다고 해도 화면이 갑자기 꺼지는 증상이 생긴다면 정말 난감할지도 모르겠다. 스마트폰의 알람을 주로 이용하는 이들이 알람을 맞춰났다고 안심하고 있다가 갑자기 꺼져버리면 담날 10중 8,9는 지각이지 싶다.




재밌는 사실은 처음에 언급한 A9 칩셋의 혼용에서도 위와 유사한 정도의 수준인 T사의 16나노 칩셋을 사용한 제품이 전체의 58.9% 정도이고 S사의 14나노 칩셋을 사용한 제품이 41%정도라는 사실이다. 

화면꺼짐 현상등을 경험한 유저와 그렇지 않은 유저, 그리고 A9칩셋의 혼용 비율 5:4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무시하지 못할 수치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이말인 즉 아이폰6s 자체의 결함이 아니라면, 이 두가지 문제는 칩셋에서 비롯된 것일 확률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다. 



아이폰6s 최적화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A9 칩셋의 결함으로 인해 화면꺼짐등의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면, 과연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까? 

일단 칩셋 제조사에 책임을 묻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들의 입장에서는 애플의 요구하는대로 제품을 만들어 공급했을 뿐이며, 일각에서는 S사와 T사의 14와 16나노의 경우 일반적으로 낮은 수치의 공정에서 생산된 제품이 좀 더 뛰어난 성능을 가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몇몇 밴치마크 결과는 오히려 14나노 제품의 배터리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는 입장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아이폰6s가 애플이라는 이름을 달고 만들어진 제품인 만큼 처음부터 혼용이 아닌 동일한 회사에서 동일한 공정으로 그리고 동일하게 생산된 제품을 사용했더라면 어땠을까?

만약 그랬다면 처음부터 논란 자체가 일어나지 않았을테고 뒤이어 발생한 화면꺼짐같은 현상을 극복하는데 있어서도 한가지의 원인만을 찾아서 분석하면 되는 일이었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게 극복할수 있었을 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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