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SSUE STORY/스타 스토리

[계백, 소녀K] 계백의 손발이 오글거리는 100억짜리 전투신보다 소녀K의 액션신이 보고싶다.

by 도일's 2011. 8. 30.
반응형
 


지난해  노비 사냥꾼을 소재로 만든 추노는 특이한 소재와 출연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뒤를 한동안 볼수 없었던 사극들이 올해 다시 붐을 이루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공주의 남자, 무사 백동수, 계백 일 것이다.

이들 드라마들 또한 지금껏 잘 다루어지지 않던 소재들로 드라마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공주의 남자의 경우 계유정난을 소재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의 딸인 공주를

사랑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려나가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또하나 관심을 끌었던 작품인 계백이 드디어 주역들이 등장하며 본격적인 진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제작된 이드라마는 황산벌이라는 영화에서 이미 한번 다루어진 소재이지만 드라마 특유의 전개로 영화에서는 볼수 없었던 계백의 성장과정등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 방송에서 계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전투신등으로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미지 출처: MBC 드라마 계백 화면캡쳐.

 

계백을 기다려온 한 사람으로서 지난 방송에서 보여진 그 뛰어난(?)전투신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근래들어 본 가장 지루한 전투신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대단한 것이었다. ^^;

피가 튀고 몸이 잘려나가는 그런 액션을 기대한 것은 아니다. 어차피 방송심의 때문에

불가능한 것들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너무도 볼품없는 전투장면은 보는 내내

손발이 오글거려 참을수가 없었다.

첫 대규모 전쟁인지라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빈 공간들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5~60명의 엄청난 대군으로 전투를 치루려고 하고 있는 백제군이 안쓰러울 지경이었다.

누가 이 드라마를 100억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들여 만든 드라마라고 생각하겠는가.

계백의 경우 삼국시대말 격동기의 백제에 충신중의 한사람인 계백 장군을 주인공으로 만든 드라마인만큼 전투신이나 액션신은 빠질수가 없다.

 

 

 

이미지 출처: MBC 드라마 계백 화면캡쳐.
 이쯤에서 손가락 꾸욱~~

계백의 인간적인 면을 다루기 위해 만들어진 드라마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그가 겪은 삶은 전쟁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만큼 전쟁속에서 그의 인간다움을 찾아야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첫 대규모 전투신이 저런 모양새이고 보니 기대했던 내가 한심스러워질 지경이다.

또하나 주인공 이서진이나 기타 주요 배역들의 액션신은 그저 멋있게 보일려고만 하고 있는 것 같다. 겉멋만 잔득 든 동네 양아치들이 으스대는 것처럼 어이없는 액션연기에 그마저도 단역배우들과의 호흡이 맞질않아 제대로 표현되질 못했다.

 

 

 

이미지 출처: ch CGV 소녀K 화면캡쳐.

 

한 편 지난 27일 케이블 TV에서 소녀K라는 3부작으로 된 드라마의 첫회가 방송되었다. 계백이란 드라마에 실망하고
있던 때에 한그루양의 연기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가냘픈 몸매의 한그루양의 강도 높은 액션신은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뛰어난 것이었다. 겉멋만 든 양아치 액션이 아닌 실감나는 액션이었다. 여배우가 펼치는 액션이 남자 배우들이 펼치는 액션보다 더 실감나고 멋있게 보였다. 방송이 끝난 이후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노출된것만 보아도 그녀의 연기가 어떠했었는지를 말해주는 것 같다.
몸을 사리지 않는 그녀의 액션 연기는 칭찬받아 마땅한 것이었다. 
 

 

 

 

 

이미지 출처: ch CGV 소녀K 화면캡쳐.

 

한그루양이 저 역활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보지 않아도 알수 있을것 같다. 하지만 100억이라는 거액을 들인
우리의 계백은 주연배우들의 노력이 부족한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저 여린 여배우도 연기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있는데 대작의 주인공들은 너무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녀가 그동안 흘린 땀에 반만큼만 흘렸더라도
그런 어이없는 전투장면이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건 배우들의 문제가 아니라 연출자의 능력 부족으로 밖에 볼수 없는 상황이다. 저 좋은 배우들로 그정도 밖에 만들지
못한다면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앞으로 어떤식으로 계백이라는 드라마를  이끌어 갈지 알수 없지만 지난번과 같은 전투신만 계속된다면 장군이 주인공인 드라마에서 전투장면에만 채널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웃지못할 일들이 벌어 질지도 모른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CG작업을 통해 전투장면을 보강하고 쓸데없이 날아다니는 와이어 액션을 삼가고 실감나는 전투장면을 묘사한다면 충분히
좋은 드라마가 될수 있다. 한그루양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처럼 계백의 출연진들 또한 실감나는 연기를 해주기를 바라며
이렇게 끄적여 본다.

 

 

패밀리사이트:[공지]Huts_IT 블로그 소개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