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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해를 품은달 김수현(훤)의 폭풍질문, 두가지 결정적인 사건과 사라졌던 단서 해를품은달의 등장.

by 도일's 2012.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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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를 품은달 지난 방송분에서 5분동안 연우에게 이훤(김수현)이 쏟아부은 질문의 개수이다. 양명(정일우)의 질문까지 합한다면 열두가지, 정말 폭풍과도 같았던 질문 공세였다. 



니가 태어난 곳이 어디냐 묻질 않느냐?
허면 언양에서 줄곧 살아왔다는 것이냐?
부모와 형제는 어디 있느냐?
허면 고아란 말이더냐?
허면 처음부터 고아였던 것은 아니란 말이니, 부모와 형제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하느냐?
허면 그 봉인을 풀고 전생을 기억해 보거라?
니가 나고 자란곳은 어디냐?
무녀가 되기전 너의 이름은 무엇이었느냐?

신내림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받은 것이냐?
혹 그 전생의 기억에 내가 나는 없는 것이냐?


저많은 질문중에서도 "전생의 기억에 내가 나는 없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훤(김수현)은 가장 듣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연우는 그 모든 질문에 답을 할수가 없다. 어린시절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그녀가 할수 있는 답이라고는 자신이 훤이 원하는
그사람이 아니라는 것과 얼마나 닮았는지는 모르지만 더 물을 것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직접 물어보라는 말밖에 할수가 없는 것이었다.
눈물을 흘리며 말을 이어가는 연우(한가인)의 모습에 할말을 잊은 훤(김수현)은 그렇게 멍하니 연우를 보낼수 밖에 없었다.
그후 연우는 도무녀 장씨(전미선)을 찾아가 성수청을 떠나겠다고 말한다.
훤(김수현)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왔지만 자신으로 인해 더욱 혼란스러워 하는 훤의 모습에 슬픔을 느낀 연우가 이미 양명군에게 연우의 일을 누설한 벌로 인해 내쫒김을 당한 잔실이(배누리)가 있었기에 결심을 굳힐수가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 쏟아지는 질문과 연우의 결심으로 시작한 해를품은달의 지난 방송에는 두가지 결정적인 사건과 한가지 중요한 단서가 등장한다.


두가지 사건중 첫번째 사건은 양명(정일우)의 결심이다.

양명은 연우를 찾아가 자신을 알아보겠느냐라고 질문을 하지만 도무녀 장씨의 방해와 그녀의 말을 듣고 뒤돌아 선다.
도무녀는 양명(정일우)과 월(한가인)이 이어져서는 안될 인연이라고 말하며, 양명뿐만 아니라 월까지 위험해 지는 일이라는 설득에 마음을 돌린 것이다.
하지만 온전히 돌리지는 못한다. 아니 오히려 또다른 결심을 하게 된다. "월이 너마저도 전하를 먼저 만난 것이냐? 너마저도 전하의 곁을 지키기로 한 것이냐?"라고 독백을 하며 자신의 어머니를 찾아간 양명(정일우)은 지금껏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더이상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잔실이(배누리) 또한 신들림 현상으로 양명으로 빙의해 도무녀와 연우에게 더이상 포기하지도 더이상 거짓된 삶을 살지도 않겠다라고 말을 한 것이다.
이런 양명의 결심은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수 있다. 특히 잔실이(배누리)가 성수청에서 양명군으로 빙의하면서 누설한 말들을 들은 사람이 너무 많다.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이 도무녀의 사람이 아닌 이상 그 이야기가 세어 나갈수 밖에 없고 훤(김수현)과 대립하며 실권을 누리려는 윤대형(김응수)일파의 귀에 들어간다면 양명(정일우)을 정치적으로 이용할수도 더 나아가 반란의 씨앗이 될수도 있는 상황인것이다. 
 
두번째 사건은 훤(김수현)의 셜록홈즈급 추리에 대한 부분이다.



허염(송재희)이 전해준 연우의 마지막 서찰을 통해 서체의 독특함이 어린시절 연우의 서체와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아낸 훤이 또다른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마지막 서찰에 적힌 내용중 아버지가 가져온 약을 먹으면 영영 훤을 볼수 없다는 부분을 시작으로 세자빈의 죽음에 의문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세자빈의 죽음이 단순한 병사가 아니며, 자신의 아버지 성조대왕 또한 무엇인가를 알고 있었다는 가정에 이른다.
이런 훤의 가정은 세자빈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기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 일에 연루된 사람들 대왕대비 윤씨와 윤대형 일파는 어떡해서든 그 비밀을 감추기 위해 암투를 벌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암투의 시작은 훤(김수현)이 먼저 미끼를 던짐으로써 이미 시작되었다.
이렇듯 감추려는 자와 밝혀내려는 자와의 싸움은 해를 품은달이 단순한 사랑이야기만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얽히고 설킨 문제를 심도있게 파헤쳐 나가는 전통 사극과 정치드라마적인 성격 또한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듯 하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단서 훤(김수현)과 연우(한가인)에게 진실을 말해줄 결정적인 단서 해를 품은달이 등장했다. 



5회 방송에서 몰래 궁을 빠져 나가 연우(김유정)를 만난 어린 훤(여진구)이 봉잠을 건네주며 "해를 품은 달이다. 왕은 해라 하고 왕비는 곳 달이라 한다. 이 봉잠은 하얀달이 붉은 해를 품고 있는 형태를 하고 있으니 내 이것을 해를 품은 달이라 이름 붙였다."라고
말했던 그 봉잠 '해를 품은달'이 다시 등장한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어느정도 추측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연우가 죽은것으로 알고 있는 훤(김수현)이 조금씩 진실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결정적으로 연우가 기억을 되찾지 못하는 이상 사실임을 증명할수 있는 방법은 그 사실을 알고 있는 몇몇 사람들의 증언뿐이다. 하지만 그들은 연우의 안전을 위해 진실을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하나 자신의 힘만으로 모든것을 밝혀내야만 하는 상황이고 연우 또한 스스로의 힘으로 기억을 되살려야만 한다. 특히 연우의 경우 꿈속의 일들이 신기로 인해 다른 사람의 추억을 떠올리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만약 이 봉잠에 대한 기억이 떠오른다면 그 꿈속의 일들이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닌 자신의 기억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듯 하다. 이처럼 연우와 훤에게 두사람만의 기억으로 자리잡은 이 봉잠 '해를 품은달'은 연우(한가인)가 기억을 되찾고 훤(김수현)이 월이 연우라는 확신을 얻게되는 중요한 단서인 것이다.

이제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점점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해를 품은달이다. 일부에서 연장방송을 염두에 두고 조금 끌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들이 있지만 그런 것들에 신경쓰지 않을 만큼 재밌는 드라마인 것만은 틀림없다. 
요즘 MBC의 김모 사장등 사측이 하는짓이 정말 짜증나게 만들고 있지만 해품달 같은 드라마만 많이 방송해 준다면 용서할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 말이다. MBC는 그런 무한도전이나 해품달을 들먹이며 협박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상황이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잠시 가져본다.


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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