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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신들의 만찬 정민아 주다영 연기력, 성유리는 한가인이 될까, 김수현이 될까?

by 도일's 201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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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만찬은 한국 최고의 한식당 아리랑을 배경으로 주인공들이 한식이라는 요리를 두고 경쟁하는 과정을 그리며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에 도전하는 이야기이다.

첫회 다소 진부한 스토리와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해 자칫 막장드라마가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성도희(전인화)가 자살을 시도하는 모습을 본 어린 인주가 충격을 받은 후 실종되고 그후 인주를 찾아나선 성도희가 자신이 준 목걸이를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아이를 자신의 딸이라 여기며 데려오는 장면등.
다소 억지스러운 장면들이 연출되면서 불안한 출발을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일요일 방송된 2부에서는 이런 불안감을 많이 덜어낼수 있었고 막장에 관한 불안요소가 모두 없어진것은 아니지만 그것 말고도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 중심에는 물론 출연 연기자들의 열연이 자리잡고 있었다.
전인화, 김보연등 중견배우들의 열연이 드라마의 흐름을 이끌면서 긴장감을 끌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아역들의 연기도 충분히 합격점을 줄만한 상황이다. 박민하의 귀여운 얼굴에서 쏟아지던 눈물도 그렇고, 12년이 지난후 등장한 주다영과 정민아의 연기 또한 마찬가지 아역들의 연기도 충분히 제몫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하인주(주다영)은 어린시절의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으면 하인주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하영범(정동환) 앞에서는 그런 내색을 하지 않으며 거짓으로 위장된 행동을 계속해 나간다. 자신이 12년동안 누려온 것들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 인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주다영은 고준영의 아버지 고재철이 12년전 전단지속에 있던 실종된 아이에 대해 알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는 "잘못 걸었다. 또 이런 장난 전화를 하면 신고해 버릴 것이다."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고 코드를 뽑아 버린다.
어린 주다영이 앞으로 자신의 것을 잃지 않기 위해 어떤식으로 행동할 것인지 잘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고준영(정민아)는 어린시절 바다에 빠졌다가 우연히 구조된후 아버지 고재철과 함께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준영 역시
자신이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술 주정뱅이 고재철이 틈만나면 그 이야기를 들먹이며 준영의 속을 태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준영은 이런 고재철을 진심으로 대한다.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몸이 상할까. 또 추어탕집이 장사가 되지 않아 애를 태우는 고재철을 위해 경쟁가게에 들어가 비밀을 밝혀내기도 한다.
그리고 그 비밀을 이용해 자신역시 망둥어로 추어탕을 만들어 팔면서 춘보네 추어탕의 비밀을 폭로하는 계기로 삼기도 할 만큼
영리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일로 인해 고재철은 춘보가 보낸 부하들로부터 폭행과 고문을 당하게 되고 화가난 재철은 준영의 뺨을 때리며 이제 그만하자. 이만큼 키워줬으면 되지 않았냐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주다영과 정민아가 보여준 모습은 충분히 인상적인 것이었다.
아직 어린 나이인 두 사람이 보여준 연기는 성인연기자라 해도 믿을 만큼 좋은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방송 이후 정민아와 주다영의 연기력에 대한 키워드가 떠오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런 아역들의 열연과 시청자들의 호평은 당연히 성인연기자들에게는 부담감으로 작용한다. 혹여 부족한 연기력을 선보이면 연기력 논란으로 이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아역들의 저주는 물론 극복할수만 있다면 최고의 드라마로 갈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과도 같다. 그 대표적인 예가 드라마 해를 품은달일 것이다.

6회에 걸친 아역들의 열연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치와 시청자들의 눈을 높혀 놓음으로 인해 성인연기자들이 등장한후 김수현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성인 연기자들이 아역들과 매치가 되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었을 듯 하다. 지금은 이런 논란은 많이 수그러들면서 시청률이 30%대를 돌파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여주인공 한가인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아역들의 열연이 너무 뛰어난 점도 있었지만 한가인의 부족한 연기력도 한몫한 결과인 것이다.
그런 상황속에서 드라마 신들의 만찬 역시 아역들의 열연이 주목을 받으면서 성인연기자들이 부담감을 느낄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그 중에서도 여주인공 성유리가 겪을 부담감은 상당한 것일테다. 이미 한가인의 경우를 통해 아역들이 잘할수록 성인연기자들의 연기가 도마위에 오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그녀에게 자신의 어린시절을 연기한 정민아의 연기는 분명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런 부담감을 떨쳐내고 지난해 로맨스타운에서 1번가의 식모 노순금역을 잘 소화해낸 것처럼 신들의 만찬에서도 제몫을 다해낼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과연 성유리가 김수현처럼 아역의 저주를 벗어날수 있을지 아니면 한가인처럼 아역의 저주에 얽매여 논란에 휩싸일지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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