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품은달 한가인, 4만 5천원짜리 대사와 4억5천짜리 표정이 가져다 준 부조화.

 

 

해를 품은달이 연일 화제를 모으며 인기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해를 품은달의 이런 인기만큼이나 큰 관심을 받는것은 주인공 김수현과 방송초에 등장했던 아역들의 열연을 꼽을수가 있다.
방송초 인기를 끌수 있었던 아역들의 열연은 시청률 30%대를 돌파할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고 그 이후 등장한 김수현은 그런 인기의 불에 기름을 붓는 역활을 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만큼 열연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김수현과 아역배우들의 열연은 최근 해를 품은달에 대한 리뷰나 기사들을 통해서도 쉽게 알수 있는데 칭찬일색의 글들이 대부분인 것을 보면 그들의 열연이 어느정도 였는지 쉽게 짐작할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다른 출연자들에게 좋은 평가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여주인공 한가인에 대해서는 이례적일 정도로 악평이 쏟아지고 있다.

 

한가인에게 이렇듯 악평이 쏟아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원인은 한가인에게서 연우의 모습을 발견할수 없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역으로 출연했던 김유정에게서 볼수 있었던 연우의 모습을 왜 한가인에게서는 볼수 없는 것일까. 그 이유 또한 간단하다.
한가인의 책을 읽는듯한 연기가 극에 몰입할수 없도록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연기경력 11년차라면 어느정도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가인의 부족한 모습을 제외하고는 해를 품은달에 이렇다할 옥의 티는 없어보인다.
지난 방송도 한가인을 제외하고는 다른 출연자들은 충분히 제몫을 해주고 있었고 시청자들 또한 그들을 보며 즐거워했다. 필자도 마찬가지 지난방송을 보면서 좋아라 하며 즐겁게 시청할수 있었다. 아니 놀랄 정도로 즐겁게 시청했다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필자에겐 이제 갓 200일이 지난 딸이 있다. 딸아이가 며칠전부터 잠투정이 심해져 잠을 재울 때면 한바탕 전쟁을 치루곤 한다.
그리고 목요일도 마찬가지 간신히 딸아이를 재우고 혹여 잠에서 깰까봐 소리를 최대한 줄인 상태에서 목소리가 겨우 들릴 정도로 볼륨을 낮춘채 해를 품은달을 보아야 했다.
알다시피 목소리도 제대로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TV를 본다는 것이 결코 즐거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특이한 일이 벌어졌다. 
평소 또 책읽고 있냐며 집사람에게 말하곤 했던 한가인에게서 목소리를 없앤 순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모습을 발견할수 있었던 것이다. 한가인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긴장감이 느껴질 만큼 묘한 경험을 할수가 있었다.

집사람도 마찬가지 놀란 눈을 하며 '연기 잘하네.'라고 할 정도였으니 어느정도의 경험이었는지 쉽게 짐작할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한가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의외로 쉽게 해결할수 있다. 사극에 어울리지 않는 대사표현력만 어찌하면 된다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공주의 남자의 문채원을 예로 들수 있다. 
문채원 또한 방송초 책을 읽는듯한 대사표현력으로 연기력 논란이 일었지만 어느순간 모든 논란을 불식시키고 드라마의 인기에 
일조를 하게 된다.

신인 연기자도 이렇듯 촬영도중에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나름 경력이 길다고 할 수 있는 한가인이이라고 못할것은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실례로 지난 3일 인터넷 매체들은 한가인 3회만에 연기력 논란 잠재우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그만큼 발전했다는 
소리일테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짧은 대사에서는 별 상관이 없지만 대사가 길어지면 여전히 책을 읽는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이렇듯 한가인은 표정연기는 그래도 어느정도 인정해 줄만하다. 회당 약 3000만원이라는 출연료에 비하면 부족한 감이 있지만 3만원짜리 대사표현력에 비하면 충분할 만큼은 된다는 생각이다.
연장방송까지 논의되고 있는 해를 품은달이고 보면 아직 한가인이 보여줄수 있는 것들은 많이 있다. 그리고 충분히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수도 있다. 그럴려면 우선 한가인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연기력 논란은 어차피 벌어진 일이다. 또한 자신이 자초한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가지 명심해야 할것은 노력도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삼아 조금이라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이 한가인이라는 배우가 지녀야 할 사명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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