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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해를 품은 달 김수현의 밀지, 훤이 민화공주와 연우 두사람 모두 살려내려 한다는 결정적 단서 .

by 도일's 201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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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김수현, 훤이 홍규태에게 건넨 밀지는 민화공주와 연우 두사람을 모두 살리려는 마지막 승부.

홍규태로부터 민화공주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들은 훤(김수현 분)은 자신의 아버지인 성조대왕이 왜 진실을 묻을수 밖에 없었던 것인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허염을 너무나 사랑한 민화공주가 대왕대비 윤씨의 꼬임에 넘어가 결코 하지 말았어야 할 일에 가담하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알게된 성조대왕(안내상 분)이 그토록 아끼고 총애하는 자신의 딸이 그 일로 인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지 않도록 모든 일을 묻을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민화공주는 후에야 자신이 대왕대비의 꼬임에 넘어가 하지말았어야 할 짓을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다시 그런일이 되풀이된다해도 똑같은 선택을 할것이라는 말로 훤을 고뇌에 빠뜨린다. 자신의 잘못을 깨달아 죽음을 각오한 민화공주이지만 "허염과 뱃속에 아이에게만은 죄를 묻지 말아달라."말할 정도로 허염에 대한 사랑이 깊은 민화공주이기에 똑같은 일이 되풀이된다해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한 것일테다.

훤은 이런 상황이 너무나 가슴아플 뿐이다.
연우에게 원래의 자리를 찾아주자니 성조대왕이 아끼고 자신이 사랑하는 동생인 민화공주에게 죄를 묻지 않을수가 없고, 그렇다고 민화공주를 위해서 모든 것을 묻어두자니 연우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그동안 연우가 당한 고통이 얼마나 큰것인지 잘알기에 그또한
힘든 선택이 될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훤(김수현 분)은 어린시절 성조대왕(안내상 분)과의 기억속에 "자신의 조선은 다를 것이다."라고 말했던 것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고 그런 결심을 말해주듯 대왕대비 윤씨를 찾아가 온양행궁으로 가라 말함으로써 윤대형등 외척세력들에게 선전포고를 하게 된다.
이로써 훤은 민화공주를 포함한 세자빈 사건에 관련된 모든 이들을 처벌함에 있어 온정을 두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위기를 느낀 윤대형등 외척세력들은 역모를 꽤하고 훤 대신 왕의 자리에 오를 인물로 양명(정일우 분)을 선택하게 된다.
점차 최후를 향해 달려가는 해를 품은 달의 이런 진행상황은 다음주 있을 피바람이 어느정도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지 쉽사리 짐작할수 없게 만들었다.  



헌데 해를 품은 달 18회에 한가지 눈여겨 보아야 할 대목이 있다.
그동안 자신을 도와 세자빈 사건을 은밀히 조사해 왔던 홍규태에게 밀지를 건네는 부분이 바로 그 대목이다.
훤이 모든것을 되돌리고자 결심을 했다면 시간을 끌 필요 없이 연우(한가인 분)와 장녹영(전미선 분)을 증인으로 사실을 공표하고
숙청을 시작하면 될 일이었다. 이미 대왕대비 윤씨를 온양행궁으로 보낸것에서 알수 있듯이 자신의 뜻을 전하면 그 뿐인 일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훤은 그러지 않았고 홍규태에게 은밀히 밀지를 건네며 숙지한 이후에는 폐기하라고까지 말한다.
이후 연우에게 앞으로 자신을 비방하는 소문들이 난무할것이라는 말을 함으로써 그들이 어떤 식으로 대응할 것인지까지 내다보고 있는 훤(김수현 분)이 윤대형일파에게 시간을 주어 굳이 위험을 자초할 필요가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한가지 가정을 해볼수가 있다. 훤(김수현 분)이 연우에게 원래의 자리를 되찾아 주면서도 자신이 사랑하는 다른사람, 특히 민화공주와 허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찾은 것이라는 가정을...

훤은 홍규태에게 밀지를 전하며 "그 밀지속에는 앞으로 니가 해야할 일들과 만나야 할 사람들이 적혀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연우에게 "앞으로 백성들 사이에 재밌는 얘기가 퍼져 나갈 것이요."라고도 했다

이부분에서 홍규태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추측을 할수가 있다. 해를 품은 달에서는 인형극이 등장한다. 훤이 인형극을 보다 굴욕을 당할정도로 서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굴욕을 당할 당시 인형극의 내용은 왕에 관한 좋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흔히 있는 일인듯 서민들은 별다른 거리낌없이 받아들였다. 자칫 왕을 능멸했다는 죄명으로 크게 곤욕을 치룰 수 있는 내용임에도 버젓이 백성들 사이에서 공연된다는 것은 암묵적으로 용인된 것으로 볼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훤이 홍규태에 할 일이라고 말한 것은 허연우(한가인 분) 즉 세자빈의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만들어 서민들 사이에 퍼트리는 것이라는 것을 대략적이나마 추측할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훤이 얻을수 있는 이점은 윤대형등이 더이상 소문을 퍼트리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민화공주를 들먹이며 자신을 압박하지 못하게 만들수 있다라는 것이다. 이는 어린 민화공주가 대왕대비 윤씨의 속임수에 넘어가 어쩔수 없이 그 일에 끼어들게 되었음을 백성들에게 알림으로써 혹여 진실이 밝혀져 관련된 사람들에게 죽음을 내릴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더라도 그녀에게 면죄부를 안겨주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홍규태가 만나야 할 사람에 대한 것이다. 
지난 포스팅 양명군의 죽음에 대한 단서편에 강무(講武:조선시대 왕의 친림 하에 실시하는 군사 훈련으로서의 수렵대회)에서 윤대형이 반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언급을 한적이 있다. 구중궁궐속에 있는 왕을 암살하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강무는 야외에서 하는 훈련인만큼 궁궐보다 훨씬 수월하게 일을 진행할수가 있다. 
이또한 훤은 예측하고 있을 것이다. 연우를 궁으로 몰래 데리고 들어온후 우연히 만난 윤대형과 사냥에 대해 이야기 하며 한번 표적으로 삼은 먹이는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는 말을 주고 받은 두사람이기에 강무가 최후의 격전지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잘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윤대형이 알고 훤 또한 안다. 윤대형은 그곳에서 왕을 암살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 놓을 것이고, 훤 또한 그 같은 사실을 알기에 홍규태로 하여금 군사를 움직일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라 명했을 것이다.    
여기에서 한가지 더 추측해보면 홍규태가 이끌고 온 사람들은 마지막 순간이 되기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 
훤의 목숨이 경각에 달하기 전까지 기다리면서 윤대형이 칼을 직접 뽑아들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그 이유는 단순히 극의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부분이 아니라, 훤의 또다른 의도, 즉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윤대형등을 세자빈 사건이 아닌 역모죄로 잡아들이려는 위험한 모험을 한것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세자빈 사건이 아닌 역모죄에 대한 부분만을 묻는다면 윤대형등을 처벌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민화공주(남보라 분)와 연우(한가인) 모두를 살릴수 있는 길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전개로 이어진다면 어쩔수 없이 양명(정일우 분)은 훤을 대신해 죽게될듯하고 중전(김민서 분) 또한 최후를 가늠할수 없으니 이 바보같은 사랑으로 가슴아픈 두사람의 안타까움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제 2회 다음주면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해를 품은달이 막을 내린다. 한동안 연장방송에 대한 기대를 가지기도 했었지만 다음주가 마지막이라는 결정이 났다고 하니, 가슴한켠 아쉬움이 밀려온다. 
하지만 아쉬움은 아쉬움일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을 해를 품은달 출연자들과 제작진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닥.본.사.로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대신 전해야 겠다. 


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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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글재주가 없어 저렇게밖에 요약이 안되니 이해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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