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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STORY/스타 스토리

추적자 박근형. 50년 연기인생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모습, 주름하나에 연기하나.

by 도일's 201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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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시장에 가면 여러 사람들을 만날수가 있다. 험상궂게 생긴 아저씨. 고지식하게 생긴 할아버지, 부드러운 인상을 가진 할머니 등등...

이들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자신의 얼굴 생김과 똑같은 말투를 사용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험상궂게 생긴사람에게서는 거친 말투가 고지식하게 생긴 사람에게서는 어디 조선시대에서 온 것이 아닐까 생각될정도의 고리타분한 이야기들이... 반면 부드러운 인상을 가진 할머니들은 말투또한 부드럽기 그지없다. 그네들의 얼굴이 지금껏 그들이 살아온 인생을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이다. 밝게 살아왔는지 아니면 거칠게 살아왔는지를 말이다. 링컨 역시 한 일화를 통해 사람은 나이 40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람의 얼굴은 그사람의 인생을 대변해주는 거울과도 같은 것이다.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보여주는 거울 말이다.

 

여기에 50년동안 연기열정을 불태우며 자신의 얼굴에 모든 것을 담아온 한 노년의 배우가 있다. 바로 박근형

박근형은 얼마전 종영된 드라마 추적자에서 놀라운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이로인해 연기의 신이라고 까지 불리우고 있다. 서회장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노익장을 과시한 박근형은 젊은 친구들에게 연기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기업의 총수로서 자신에게 해가되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거하려는 소름끼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하지만 그런 악랄한 모습속에서 숨겨진 단 한줄기의 인간적인 면. 자신의 가족을 지키려는 아버지의 마음을 표현하는 그에게서는 연민마저 느껴졌다. 완벽한 완급조절.. 이말밖에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그의 연기는 뛰어난 것이었다. 글쓴이의 어줍짢은 시각으로 그의 연기를 평가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라 느껴질 정도로 말이다.

 

이런 그가 한 의류의 화보 모델로 등장했다. 추적자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김상중과 영화 도둑들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이정재와 함께한 이 화보속에서도 그의 얼굴은 단연 돋보였다.

 

노년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두사람과 비교해 보아도 전혀 떨어진다거나 어색하지 않다. 아니 어떤 면에서는 김상중과 이정재 두사람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까지 느껴진다.

담배를 입에 물고 연기를 뿜어내는 모습은 73세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이기까지 하다.

특히 어두운 배경탓에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그의 주름은 지금껏 그가 걸어온 연기자의 길을 대변하고 있는 듯하다.

 

 

얼굴 주름 하나에 연기하나. 연기를 할때마다 하나의 주름이 생겨나고 그 주름속에 그의 연기를 향한 열정이 깃든다. 그 주름은 때로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포근함으로 다가오고 때로는 서회장이 보여주었던 소름끼치는 모습으로 돌변하기도 한다.

이처럼 수많은 얼굴로 변신이 가능하게 해주는 그의 주름은 그의 연기인생을 대변해주는 하나의 훈장과도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 누군가처럼 나이를 거꾸로 먹는 듯한 얼굴보다 비록 하나 둘 주름이 늘어나 나이를 실감케 할지라도 연기에 대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그의 얼굴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유가 이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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