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ONE A9] 아이폰6s를 베꼈다고 억울해진 HTC ONE A9 스펙 및 디자인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얻었던 HTC가 오랜만에 새로운 제품을 발표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HTC ONE A9이라 이름 지어진 이 스마트폰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부족하지만, 나름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군에 속한다고 평가할수 있을듯 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OS는 안드로이드 최신버전인 마쉬멜로를 장착했고, 퀄컴의 스냅드래곤 617에 옥타코어 64Bit의 속도로 멀티태스킹이나 여러개의 어플을 구동해도 상당히 빠른 속도를 보일 정도다.
또한 5인치 FH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3GB RAM에 32GB 스토로지를 기본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마이크로 SD카드로 최대 2TB까지 확장이 가능해 저장공간이 부족해서 사용하지 못할 일은 없을 듯 하다.
배터리는 2150mAh로 다소 적은 편에 속하며, 카메라는 전면 1300만화소 후면 500만 화소로 아이폰과 유사한 수준이며, 후면카메라의 경우 오토포커스 및 BSI,OIS등의 손떨림 보정 기능이 더해졌고, 전후면 모두 조리개값이 F/2.0으로 낮은 조도에서도 일정 이상의 이미지를 얻을수 있으며, FHD급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 특징적이다.
HTC ONE A9은 이처럼 최고급 프리미엄폰에 비해 다소 처지는 정도지만 보급형 스마트폰으로서는 상당히 뛰어난 스펙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가격이 399달러, 현재 환율로 따졌을때 45만원대에 판매될 것이라고 한다.
가격이 상당히 낮으면서도 성능이 좋은 이른바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중에 하나임에 분명하고 실제 해외 시장에서도 이와 유사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다만 한가지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 HTC ONE A9의 디자인이 아이폰6s의 디자인을 베낀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인데, 이에 대해 HTC는 오히려 애플이 자신들의 디자인을 베낀것이라며,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HTC의 말이 틀린말은 아니라는 것이다.
위 이미지에서 보듯이 후면의 디자인, 특히 상단과 하단의 하얀색 줄무늬뿐 아니라 전체적인 윤곽까지 유사한 상황이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이처럼 HTC ONE A9과 아이폰6 및 6s의 후면 디자인이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하는데, 이미 알려졌듯이 HTC는 이미 오래전부터 지금과 유사한 형태의 후면 디자인을 여러제품에 적용해 오고 있어 만약 누군가가 따라했다면 시기적으로 먼저 디자인을 적용한 HTC를 애플이 따라한 것이 맞기 때문이다.
위 이미지의 모델은 HTC가 2013년에 발표한 one(M7)가 먼저이고 2014년에 출시된 아이폰6이 이를 따라했다는 것이 HTC의 주장이고 보면 그리 틀린말도 아닌 상황이 되어버렸다.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애플이 직접 나서서 이런 논란을 일으킨 것이 아니라 나름 전문가들이라 칭해지는 해외 언론들이 설레발을 치는 바람에 오늘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HTC 입장에서는 정말 화가 날 법한 상황이다. 자신들이 먼저 적용한 디자인인데, 오히려 베꼈다는 오명을 뒤집어 써야한다면, 그 누구라도 화가 날 것이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애플로서도 난감한 것이 왜 애꿎게 자신들을 끌어들여서 이런 논란을 만들었는지, 멱살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HTC가 홧김에 내지른 말이기는 하겠지만, 그말이 상당한 근거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애플이 이와 관련해 해명을 하던 침묵을 하던 그리 좋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가지 의문점은 HTC가 왜 이런 디자인의 제품을 발표하고 이름에서도 그동안의 M 시리즈가 아니라 a9으로 변경했으며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는 올해초 발표한 m9에서 프로세서와 카메라만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선보였나 하는 것이다.
아무리 보급형 기기라지만, 주력 모델의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하면서까지 신제품을 발표할 필요가 있었을까? 또한 이름을 지음에 있어서도 아이폰6s에 사용된 A9칩셋을 연상케하는 A9으로 지은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한 음모론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지만, HTC의 이번 신제품이 단순한 의도로 만들어진 제품은 아닐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