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SSUE STORY/드라마 스토리

해를 품은 달, 해품달 결방조차 우습게 만드는 최악의 시나리오.

by 도일's 2012. 3. 9.
반응형
 


해를 품은 달 결방에 이은 최악의 시나리오.


 

해를 품은달의 인기가 어느정도인지를 실감할수 있었던 한주였던것 같다.
스페셜 방송으로 꾸며진 해를 품은달 수요일편 시청률이 다른 경쟁프로그램을 압도하는 수준인 24.5%를 기록한 것을 보면 그 인기가 어느정도인지를 쉽게 짐작할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해를 품은 달의 지금과 같은 인기에 견인차 역활을 했던 아역들의 모습을 다시 볼수 있다는 시청자들의 심리가 작용한듯 하다. 나 또한 스페셜 방송을 보며 '아 그래 그랬었지. 그때 저런 말을 했었지'라며 홀로 박수를 치며 좋아했었다. 이는 그만큼 아역들의 연기가 인상깊었다는 반증일테다. 
여진구, 김유정, 이민호, 김소현, 임시완 등 이들 아역들의 연기에 힘입고 김수현,김영애,정일우, 김민서, 한가인 등 성인연기자들의 열연이 더해지면서 시청률 40%를 넘나드는 국민드라마로 불리고 있는 해를 품은달..... 그 최악의 시나리오에 관한 이야기.....





헌데 이 해를 품은 달이 지금 파업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김재철 사장을 비롯한 MBC사측의 핑계거리로 전락했던 상황을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MBC 김재철 사장을 비롯한 사측이 해를 품은달을 들먹이며 지난해 말 주춤했던 시청률은 올 들어 드라마와 예능의 활약으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불법 파업은 결국 모처럼 맞이한 최고 방송사로서 지위를 경쟁사에 스스로 갖다바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마치 자신이 그 모든 일을 해냈다는 듯이 과장하여 핑계거리로 삼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던 드라마국의 PD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김재철 사장이 그동안 주장해 왔던, 아니 핑계거리로 삼아왔던 해를 품은 달 이하 인기 드라마들이 줄줄이 결방이 예고되었다. 해를 품은달, 무신, 신들의 만찬 등등,
시청률의 상승을 이끌었다고 주장했던 드라마마저 파업을 선언하면서 김재철 사장은 더이상의 핑계거리를 잃어 버렸다.
이렇듯 궁지에 몰린 김재철 사장은 지난 7일 기어코 자충수를 두고 만다. 

7일 MBC 노조에 따르면 김재철 사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열린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위원회 정기이사회에서 '무한도전'의 김태호 피디가 '회사도 싫고 노조도 싫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파업은 노조가 주동한 정치 파업으로 대다수의 사원들이 이에 반대하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재철 사장의 저 발언을 들으면 마치 김태호 PD가 파업을 하고 있는 노조도 이해할수 없고 그런 상황을 만든 MBC사측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해석할 수 있다. 뒤이어 대다수의 사원들이 파업에 반대하고 있다라는 주장을 한 것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는 상황으로 해석할수 있다. 
정말 김태호PD가 저런 말을 했다면 어쩌면 김재철 사장의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대다수의 사원들이
어쩔수 없이 파업에 참석하고 있다라는 말이 설득력있게 들렸을 것이기 때문이다.
헌데 김재철 사장의 김태호PD관련 발언이 거짓이라는 것이 곧바로 밝혀졌다.
이같은 김재철 사장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노조와 예능국장은 "김태호PD는 저런 말을 한적이 없다. 한겨레 신문과의 인터뷰처럼 가슴이 울어서 동참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한동안 관련 기사를 보고 멍하니 앉아 있을수 밖에 없었다.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저런 어처구니 없는 거짓말로 진실을 왜곡하려고 드는것인지 이해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주가끔 집사람에게 멍청하다는 소리를 듣곤하는 필자지만 기사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그리고 김태호PD가 아닌 노조와 예능국장의 말만을 믿을수는 없기에 김태호PD가 정말 그런 발언을 한것인지 확인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평소 트위터에 자신의 생각과 무한도전 관련 이야기들을 적곤하는 김태호PD이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어가 보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본것은 위 내용에 관련된 김태호PD의 리트윗이었다. 
"오늘 방문진 앞 집회 참석 안했으면 큰 일 날뻔 했네요..ㅎㅎ"


정말 화가나는 것은 김재철 사장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저런 말을 했는가 하는 것이다. 
조금만 들여다보면 아니 클릭한번이면 확인이 가능한 시대에 살면서 왜 금방 탄로날 거짓말을 했을까? 설마 자신이 그런 말을 했다고 해서 신경쓸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일까? 아니면 기자들이 그리고 국민들이 자신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을 만큼 순진하다고 생각한 것일까? 그도 아니면 꿈에서 환청을 듣고 난 이후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저런 말을 한 것일까?
그 의도가 어찌되었던 이번 김재철 사장의 발언은 분명 그 해명이 따라야 할 듯 하다. 적게는 김태호PD 개인의 명예에 관련된 일이고 많게는 국민들에게 진실을 왜곡하여 전하려 했던 그의 의도를 해명해야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헌데 아직까지 아무런 언급이 없다. 거짓말을 하고도 너무나 당당한 김재철 사장때문에 화가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정치적인 문제 그리고 공영방송이라는 문제 솔직히 어제까지만 해도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기자들이 왜 파업을 하는지 그들의 주장만 듣고서는 쉽게 공감할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그후 찾아본 그들의 파업이유. 알기 쉽게 만들어 놓은 만화와 웹툰을 통해서 그들이 왜 그런 선택을 한것인지를 알수있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김재철 사장의 이번 거짓 발언으로 한가지는 확실히 알수 있게 되었다.
국민들 앞에서도 거짓말을 하고 있는 김재철 사장의 모습에서 기자들에게 진실을 왜곡하도록 그리고 정권에 해가되는 기사를 쓰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는 모습이 쉬이 그려졌으며 그들의 파업이유가 진실일것이라는 증명과도 같았기 때문이다. 

 

이런 김재철 사장의 모습을 보면서 불현듯 최악의 시나리오가 떠올랐다. 
지금 생각해봐도 어이가 없지만 최악의 경우 해를 품은달이 이대로 끝이나게 되고 그 결말을 볼수없게 되는것은 아닌가?라는 불길한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불길한 생각을 한것이 나만은 아닌듯 자칭 해품달 공식사이트라는 카페에 이런 글이 올라와 있었다. "MBC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인기드라마 해를 품은달이 조기 종영될수도 있다........."
이는 최악의 경우 MBC가 방송 송출을 중단한다면 실제 벌어질수도 있는 일이며, 지금의 김재철 사장이라면 그러고도 남을 것이라는 마음이 더해져 불안감을 키웠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다행이 파업에 참여했던 김도훈PD가 촬영현장에 복귀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불안감이 다소 해소되었지만, 아직 완전히 해결된 상황이 아닌만큼 좀더 지켜보아야 할 듯 하다. 
마지막으로 이번일에 강경대응만을 고집하며, "사장을 만나려고 노조원들이 두 시간이나 기다렸다. 대화를 하자" 고 제안하는 노조원들을 향해 "위원장하고 어디 커피숍에 가서 둘이 대화하자" 고 답하는 김재철 사장이 제발 정신을 차리고 협상의 자리에 나타날 날이 언제인지 두눈을 부릅뜨고 지켜보아야 겠다.

이미지출처: 콘팅 다운로드
블로그에 등록된 모든 사진 및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사측에 있습니다.
제글에 공감하신다면 아래 손가락 버튼과 추천버튼 꾸욱 눌러주세요~~
로그인은 필요치 않답니다^^
혹시 블로그가 마음에 드시는 분들중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부탁드립니다..
반응형